‘딸깍’ 정전 한방 수도권 대혼란… “신호등 셧다운” “극장 암흑”

입력 2017-06-11 14:12
국민안전처가 발송한 재난 문자메시지 화면 촬영

국민안전처는 11일 오후 1시쯤 서울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경기도 광명시 영서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의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는 관내 위치한 변전소의 고장을 SNS로 알리면서 시청 전화번호를 공지해 피해 상황을 수집하고 있다.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청이 파악한 관내 정전 시점은 낮 12시53분이다.

3건 연속으로 들어온 재난 문자메시지 알림. 시민 박서현씨 제공

기온이 30도 앞까지 상승해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이용량이 증가한 정오 직후 서울과 경기에서 발생한 정전은 시민들의 항의로 이어졌다.

SNS에서는 피해 상황을 알리는 제보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도로에서 신호등이 소등되거나 엘리베이터가 정지돼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극장에서 돌연 상영이 중단됐다는 제보도 있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