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남자 아기가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26분께 영암군의 한 아파트 1층 잔디밭에 A(4)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3층에 사는 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신고를 한 주민은 “'쿵'하는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아파트 잔디밭에 남자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숨진 아기는 부모가 일하러 나간 사이 할머니가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할머니는 낮잠을 자고 있는 아기를 두고 잠시 외출한 상태였다.
경찰은 홀로 있던 A군이 1.1m 높이의 베란다 난간에 매달렸다 무게 중심을 일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할머니가 돌보던 4살배기 아기, 아파트 베란다서 추락 숨져
입력 2017-06-11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