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 이어 고성군 토종닭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방역당국이 이 농장에 대해 긴급 방역과 이동 통제를하고, 사육 중인 닭과 오리 등을 살처분·매몰 했다.
경남도는 지난 3일 양산시 토종닭 사육농장에 이어 고성군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긴급 방역조치와 함께 이 농장 반경 500m 내 6농장의 사육 가금류 355마리를 살처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농장은 고성군 대가면의 토종닭을 주로 오골계, 오리, 거위 130여 마리를 혼합 사육하는 농장으로 최근 닭 등이 죽는수가 늘어나자 농장 주인이 고성군에 9일 오후 8시쯤 AI 의심신고를 했다.
도는 이 농장에서 폐사한 토종닭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도 AI 정밀진단기관인 축산진흥연구소에 검사를 의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쯤 나올 전망이다.
양진윤 도 축산과장은 “이동제한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도내 AI 확산을 막겠다”며, 가금농장 및 가금 관련 시설에서도 소독, 이동제한 협조 등 적극 방역활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예방 살처분한 고성 신고농장의 반경 500m(관리지역)내 6농장 355마리 외 3㎞(보호지역)내 21농장 628마리와 10㎞(경계지역)내 427농장 11만7537마리의 가금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고성서도 AI 의심 긴급 방역 및 살처분
입력 2017-06-11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