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41‧미국)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글로 트윗을 적어 인사했다. 청와대 공식 계정을 새롭게 생성하고 팔로어에게 알린 문 대통령의 트윗에 보낸 멘션이었다.
도시 CEO는 10일 오전 3시58분(한국시간) 한국어로 “문재인 대통령의 @TheBlueHouseKR 계정 시작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함께 배우고 듣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도시가 적은 계정은 문재인정부에서 새롭게 시작한 청와대 트위터다.
이명박정부에서 개설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전까지 운영됐던 기존 청와대 트위터 계정(@bluehousekorea)은 현재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공식 계정을 의미하는 셀럽 마크도 지금까지는 붙어 있다. 문재인정부의 청와대 트위터 계정 역시 셀럽 마크를 취득해 공식 계정 인증 절차를 마쳤다.
도시 CEO는 2006년 트위터를 공동 창업한 SNS의 거물이다. 2008년 메사추세츠공과대(MIT) 기술 평가 전문지인 TR35에서 세계 최고의 발명가 3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2015년 6월 CEO로 승진해 트위터를 직접 경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9시19분 도시 CEO의 한글 트윗에 화답했다. 그는 “잭 도시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트위터를 통해 국민과 즐겁게 소통하고 싶습니다(Thank you. @jack. I very much look forward to communicating with people through twitter)”라고 한글과 영문으로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