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슈퍼주니어 팬들이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을 보이콧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슈퍼주니어 갤러리’에서는 10일 “슈퍼주니어 성민 활동 중지 요구 성명서 본문 및 부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슈퍼주니어 갤러리는 '슈주' 팬들이 운영하는 커뮤니티다.
성명은 “우리는 슈퍼주니어 팬 커뮤니티 슈퍼주니어 갤러리로서, 슈퍼주니어의 멤버 성민이 팬을 무시해 왔던 행동이 슈퍼주니어의 그룹 활동에 타격을 입힐 것이 자명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성민이 계속 슈퍼주니어 멤버로 활동하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해 우리 의견을 성명으로 제기합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이들은 2014년 성민의 결혼 발표 이후 성민과 팬들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을 나열하며 성민의 슈퍼주니어 활동이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민의 결혼으로 인해 이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성민이) 결혼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피드백을 요구하는 팬들을 무시하고, 심지어는 기사로 그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많은 팬들이 돌아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요구하는 것일 뿐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멤버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성민이 개인 블로그에 ‘한국팬’이라는 단어를 금지어로 지정해놓고 차단한 점, 팬들이 성민에게 10년간 사용하던 애칭을 본인의 여자친구에게 사용한 점, 퍼진 루머에 해명이 없었던 점, 피드백 없이 기사로 결혼 사실을 접하게 된 점, 군 입대 및 제대 이후 소통이 되지 않았던 점 등 팬을 '기만'하는 행위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성민이 결혼식 때문에 슈퍼주니어 콘서트 연습에 불성실했고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슈퍼주니어는 올해 11월에 컴백할 예정이다.
한명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