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호 홈런' 추신수, 아시아 빅리거 최다안타 공동 2위

입력 2017-06-11 11:34 수정 2017-06-11 13:06
사진=AP 뉴시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8호 홈런과 함께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189타수 47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9회초 동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8경기 만에 가동한 홈런포다.

이 홈런으로 추진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3시즌 동안 1226경기에 출전해 1253안타를 기록,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2003~2012년)와 함께 아시아 출신 통산 최다안타 2위가 됐다. 1위는 3044안타를 기록 중이며 현재도 현역인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지오 곤살레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에는 6구까지 승부를 이어간 끝에 볼넷으로 출루, 딜라이노 드실즈와 함께 더블스틸을 성공했다. 6회 타석에는 1루 주자를 2루에 보내는 진루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9회 1-3으로 팀이 역전 당한 상황에서 워싱턴 마무리 코다 글로버의 시속 142㎞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2-3까지 따라붙은 텍사스는 앨비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노마 마자라의 동점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연장 11회초 로빈슨 치리노스의 결승 3점 홈런으로 6-3으로 경기를 뒤집고 2연승을 달성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