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아시아 최대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 개장

입력 2017-06-10 06:17

경기도 화성시가 아시아 최대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 문을 열었다.


 화성시는 과거 54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피해를 입은 매향리 일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를 조성하고 9일 오후 개장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화성드림파크는 ‘NEXT경기 창조오디션’ 최우수 상금 85억원을 포함해 총 76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부지면적 24만2689㎡ 규모에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총 8면으로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다. 야구장은 자라나는 유소년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천연소재가 사용됐다.

 아마추어 야구인 및 지역 주민 모두를 위한 다양한 운동공간과 공원도 마련됐다.

 또 한국리틀야구연맹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시는 이번 개장을 기념해 이날부터 20일까지 12일간 전국 126개팀 4000여명이 참가하는 ‘2017 화성드림컵 리틀야구대회’를 진행한다.

 앞으로 4년간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도 개최된다. 시가 지난 2015년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체결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한국리틀야구연맹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국제리틀야구 월드리시리즈’의 아시아 지역예선인 ‘APT(Asian-Pacific Tournament) 대회’를 유치했다”며 “화성드림파크가 조만간 세계적인 유소년 야구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인석 시장은 “화성드림파크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곳이자 화성의 미래 성장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채 시장을 비롯해 김정주 시의회 의장, 남경필 지사,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구본능 KBO총재 등 야구계 인사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