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직원식당을 깜짝 방문해 식사를 같이한 사진과 당시 산책 일화에 '눈치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함께 식사한 것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식사 후 쉬려던 비서실장과 동행해 산책까지 했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상사'도 없을 때가 제일 좋은데…"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점심에 청와대 여민2관 직원 식당을 찾았다. 예고도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근무 애로사항 등을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식판에 직접 음식을 담고, 식사를 마친 뒤 퇴식구에 식판을 반납하는 모습도 촬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에도 직원 식당에 예고 없이 들러 밥, 아니 면을 먹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번째 청와대 직원 식당 방문 후 산책도 했다고 한다. 산책길엔 임종석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특히 "직원식당에서 빨리 점심을 먹고 쉬려던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마주쳐 함께 밥을 먹은 것은 물론 식사 후 청와대 뒷산 길을 1시간 정도 산책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