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참 나쁜사람이 차관 되다니…”

입력 2017-06-10 14:13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세상이 바뀌었음을 실감한다”고 글을 남겼다.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의 제2차관 발탁 직후였다. 

박 전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참 나쁜 사람’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되고 우병우 사단은 줄줄이 좌천되고 일부는 사표를 내는 등검찰을 떠나니 세상이 바뀌었음을 실감한다”고 적었다. 

또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직속상관을 적시하고 좌천됐던 고검검사는 검사장 승진과 함께서울중앙지검장이 됐다”며 윤석열 지검장 인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노 차관을 환영하는 글을 남겼다. 같은 날 페이스북에 “누구에겐 참 나쁜 사람이 국민에겐 참 좋은 사람 격”이라면서 노 차관을 ‘정권의 희생양’으로 표현했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하면서 좌천당했다. 

청와대는 9일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라며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을 신임 문체부 2차관에 임명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