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해수욕장에서의 피부 대처법

입력 2017-06-12 09:00 수정 2017-06-14 10:36

지구 온난화로 이른 더위가 찾아 온 한반도. 이번 달 초순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전국 유명 해수욕장이 개장을 서두루고 있다.

해수에는 소금 외에도 각종 필수 미네랄이 풍부하다. 이러한 소금과 필수미네랄은 삼투압으로 피부의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하고 수분이나 산소 각종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피부에 매우 유익한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유럽 귀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지금까지 성행하고 있는 탈라소테라피는 바로 이러한 해수를 이용한 테라피이다. 또한 독일에서는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소금을 이용한 소금욕 치료(솔트스파)에 의료보험 혜택을 줄 만큼 아토피, 건선 등 각종 문제성 피부에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와 같이 해수에 함유된 다량의 나트륨과 미네랄이 해수욕 자체로 피부를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해수욕객들이 해수욕 후 다양한 피부문제를 호소한다.따라서 해수욕 후 피부 관리를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솔트 스파로 유명한 독일의 루이젠할 심층 미네랄 솔트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암버팜 솔트크림 관계자에 따르면 “해수욕 후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등 피부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해수욕 자체가 피부에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해수욕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해수욕장의 환경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

이어서 그는 “인체에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 뇌가 제일 먼저 수분을 뺏어 오는 기관이 바로 피부다. 해수욕 시 강렬한 햇빛에 의한 외적 수분 소실 증가를 막기 위해서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보습제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며 “ 내적 수분 소실을 초래하는 과음과 과식, 과로 등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건강한 해수욕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피부 유해 해수욕장의 환경중에는 해수욕 시 강렬한 자외선이 피부를 해치는 주범이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 긴 소매 옷, 모자 등으로 철저한 방비가 필요하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SPF 지수가 높든 낮든 3~4시간에 한 번씩 꼭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

또한 해수욕 후 물이 증발하고 소금기만 피부 위에 남지 않도록 꼼꼼한 샤워해야 한다. 여기에다 과도한 음주는 피부를 혹사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대부분의 가공 음료에는 당장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미네랄과 함께 수분배설을 촉진한다. 따라서 청량음료, 가공 주스 등은 수분 보충 보다는 기분 전환을 위해 적당량 마시고 목마를 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암버팜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욕 피부 대처법을 제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