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다음 달부터 새로운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운영한다.
수원시는 9일 시청 대강당에서 다음 달 도입 예정인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주민설명회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첨단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를 민간사업자 운영방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GPS(위치 파악 시스템), 자동잠금해제, 빅데이터 분석 등 IoT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체계로 GPS가 장착된 자전거는 언제 어디서든 대여·반납할 수 있다. 자전거 거치대,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시스템)도 필요 없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하고, 자전거를 찾으면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을 마치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에 세워두면 된다.
민간사업자는 시설 투자를 해 대여 사업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 시 재정지원은 없고, 운영수익금 전액은 사업자 몫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예산은 절감하고, 시민은 자전거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시교통 문화가 획기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태호 제2부시장은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이 구축되면 5㎞ 미만 단거리 자동차 이용 수요를 자전거로 대체할 수 있다”며 “교통난 해소, 대기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수원시, 다음 달부터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자전거’ 도입
입력 2017-06-09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