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역사적 현장 서울광장서 10일 30주년 기념식 개최

입력 2017-06-09 12:00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200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30년 전 항쟁의 중심지였던 서울광장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이한열 열사의 마지막을 지켜봤던 서울광장에서 ‘제30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기념식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민주화운동 관계자, 시민단체, 학생 등 약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억과 다짐’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은 경과보고, 국민에게 드리는 글, 기념사, 기념공연, ‘광야에서’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박종철·이한열 열사 외에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황보영국·이태춘 열사 등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에 대한 기억을 새로이 복원하고 재조명할 기회를 갖는다.

부산 광복로 시티스폿과 경기도 성남시 숯골문화공원, 전남 목포 평화광장에서도 이날 오후 6시 지역 단체가 주관하는 6월항쟁 3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