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모녀 극적 상봉?… 정유라 “엄마 면회 간다”

입력 2017-06-09 09:48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9일 오전 “엄마 면회 간다”며 집 밖으로 나와 최씨가 있는 서울남부구치로소 향했다. 지난 3일 새벽 구속영장 기각 후 칩거한 지 6일 만이다.

정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최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미승빌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이어 건물 건너편에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떠났다. 지난 7일 덴마크에서 귀국한 정씨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남색 모자를 푹 눌러쓴 정씨는 취재진이 ‘어디 가는 거냐’고 묻자 답하지 않았다. 대신 함께 택시를 탄 남성이 “엄마 면회하러 간다”고 답했다. 정씨 측 관계자는 “(최씨) 면회를 신청해보려 한다”며 “성사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귀국한 정씨는 이후 줄곧 미승빌딩에 머물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3일 이경재 변호사를 만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게 유일했다. 정씨는 당시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