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vs 베네수엘라 U-20월드컵 결승 격돌… 누가 이기든 첫 우승

입력 2017-06-08 22:40
잉글랜드의 도미닉 솔란케(가운데)가 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7 FIFA U-20월드컵 4강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잉글랜드 U-20 축구대표팀은 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이탈리아를 3대 1로 격파했다. 잉글랜드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1993년 3위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2분 이탈리아의 히카르도 오솔리니에게 선제골을 빼앗겼다.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침착하게 공격하며 기회를 노렸고, 후반 중반부터 이탈리아의 골문에 ‘소나기 골’을 퍼부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21분 도미닉 솔란케의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32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결승골, 후반 43분 솔란케의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결승전 상대는 남미의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는 3시간 앞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했다. 베네수엘라의 결승 진출 역시 사상 처음이다.

어느 팀이 이기든 사상 첫 우승이다.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의 결승전은 오는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