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겪는 우리 아이, ADHD로 부터 안전할까?

입력 2017-06-08 15:30

“사춘기시기가 되면 없던 ADHD가 생길 수 있나요?”, “아기가 갑자기 행동이 과격해 지고, 짜증이 늘었어요.. 무엇이 문제인걸까요?”, “사춘기 때 나타나는 반항심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나요?” 중·고등학생 자녀를 분 부모님께서 자주하시는 질문들이다.

이 다양한 질문들의 공통점은 사춘기 시기의 반항과 ADHD, ADD의 연관성을 염려한다는 것이다. 주의력 결핍, 학습력 감소, 기억력 부족, 충동성 또는 돌발행동의 증가, 감정조절의 어려움 등을 앞서 언급한 ADHD 즉, 주의력결핍과잉해동장애의 주요 증상들인데 이 증상들은 사춘기시기에 더 두드려질 수 있으니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사춘기는 생물학적인 생식능력이 발달하는 시기로 남녀의 각기 다른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성별이 더 확실히 구분되는 과정이다. 이 시기에는 흔히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릴 만큼 급작스러운 변화들을 겪게 되는데 이때 우리의 뇌도 활발히 변화를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수인재 두뇌과학의 조창훈 소장(서울대 인지과학 석사, 심리학과 연구실험실, 평촌센터)은 “사춘기 이전까진 대뇌가 양적으로 커지는 방향으로 성장한다. 7세 정도까지 신경세포의 회로연결이 양적으론 성인 수준으로 늘었다가 사춘기엔 필요하지 않은 신경회로망이 정리 된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신경망이 더욱 압축되고 효율적으로 변화하면서 대뇌의 크기는 감소하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는 성숙한 변화가 일어난다. 충동성이나 산만함이 극대화된 아이들은 이 시기에 조금 더 두드러지게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겪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조 소장은 “ADHD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의 경우 부모와의 갈등이 두드러지며, 이 때문에 부모는 자신의 능력으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힘들다는 좌절감, 아이에 대한 분노감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된다”도 덧붙였다.

산만함,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주변에서 흔히 고민하고 자녀가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 마음은 항상 아이를 향해 있다. 이 때문에 각종 문제행동이 걱정되고 의심이 생기면 소아청소년 정신과나 각종 심리센터를 방문해 검사와 심리평가를 하는 부단한 노력들을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정한 DSM-IV(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Fourth Edition) 기준에 따르면 산만함이나 충동성, 과잉 행동 등에 대해 ADHD의 증상을 나누어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이라는 두 유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으며 각각의 증상은 다시 세부 증세로 나누어져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의 경우 초등학생 시기에는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행동이 두드러져 보인다거나 부주의함과 충동성으로 인해 체계적인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양상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ADHD 성향이 강한 아이는 청소년기에 공부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본인 능력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등 역량을 충분하게 발휘하기 어려워 학업증진에 힘쓰기가 힘들어진다.

시간이 갈수록 학업에 흥미를 잃고 자극적인 게임에 탐닉하기도 한다. 따라서 적절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우울증이나 불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지양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타 신체적인 질환에 비하여 정신과적인 문제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요하는 분야이므로 오랜 기간 수련을 거친 임상심리 전문가에게 검사를 의뢰하여 소견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창훈 소장은 “각 시기별 아이들의 행동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과정을 통해 ADHD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ADHD가 의심되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한 것은 여러 정보를 취합해 정확히 평가해야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있기 때문에 검사상담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DSM 진단 기준을 잘 못 이해하고 거의 다 ADHD 진단에 맞는 것처럼 오해하여 생기게 되는 오류들을 피하기 위해서 정확한 검사와 함께 전문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하여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는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한다. 심리검사에는 아이의 지능검사, 사회성, 정서 상태와 대인관계양상 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이 평가되며 집중력 검사도 진행한다. 또한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부모의 다면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이러한 심리검사는 대략 2~3시간 정도 걸린다.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아이가 ADHD가 아니라고 판단하거나 심지어 진단을 받고도 그 결과를 믿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이 표현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러나 심리검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며 명확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ADHD의 원인 및 치료에 대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그 가운데 최근 활발한 검증과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가 뉴로피드백을 이용한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뉴로피드백은 뇌파의 자기제어능력을 통하여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첨단기기이다.

검증된 신경학적 두뇌훈련 시스템을 통해 시행된 뉴로피드백 훈련은 다양한 인지능력의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 학습은 신경세포들의 연결패턴을 통해 저장되는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면 신경세포의 연결패턴이 바뀌게 된다.

이러한 변화 과정을 응고화(consolidation)라고 한다. 응고화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 주 2~3회의 반복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긍정적인 신경세포의 연결패턴을 고착화시키고 정보를 처리하는데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줄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수준의 두뇌각성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집중력 향상 훈련을 받을 경우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되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주도성을 갖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심리학, 인지과학, 두뇌과학의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여 뇌기능검사 및 정서평가, 종합주의력검사, 기타 설문평가들을 통해 최적화된 양육과 교육방법을 선택하고, 해당 아동에 대한 개별적인 인지치료 방향을 수립해 최선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 및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수인재 두뇌과학의 비약물 치료방법은 집중력 부족, 자존감 결여, 학습능력 부족 등 눈에 보이는 증상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사고 실험실과 산학 연구 협력을 체결하여 난독증에 대한 정사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연령별 진단 방법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처럼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근본적인 학습부진과 사회성, 집중력의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신뢰성 높은 검사와 고객 맞춤 상담을 제공하여 다양한 두뇌질환에 대해 개인 맞춤별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수인재 두뇌과학의 기본 이념은 ADHD, 난독증, 발달장애, 사회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고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 만족도 1위로 이어져 사춘기 시기의 자녀와의 관계에서 고민하는 부모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