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식에는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스원쩐(施文臻) 이우시 부시장, 주민(朱旻) 소상품성그룹 동사장, 공유건 부주석, 진판 총경리 등을 비롯한 참여기업 및 현지 수입상 등이 참석했다.
국제상무성(国际商贸城)은 지난 2002년 개장한 절강중국소상품시티그룹(CCC)산하로 세계소비재의 30%가 거래되는 세계최대 소상품도매시장이다.
총면적 400여 만㎡에 일명‘푸텐시장’으로 불리며, 65,000여개 점포, 170만 종류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종사자 21만명, 1일 방문자 22만명이며, 연간 거래규모 960억위안(2015년)으로 약 16조원 규모이다.
인천시와 ㈜포스코대우는 관내 중소업체 차부품 판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중국 유통시장의 85%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시장개척의 교두보를 위해 이우 CCC그룹과 MOU 체결하고, 국내 총 60개사 500여개 상품입점(매장면적 298㎡, 2019년까지 2년간 운영)을 위해 지자체로는 부산시가 참여했다.
수입전시관 내 유동인구 등이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한 매장은 인천시 BI(all ways Incheon) 이미지가 포함된 고급화된 인테리어와 글로벌 브랜드 포스코대우의 명칭을 사용했다.
상품관에는 화장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 제품이 전시돼 있으며, 인천업체 20개사의 입점을 위해 100여개 넘는 신청업체에 대해 실사 후 시장성을 우선해 선정했다.
기존 전시 및 소량 직접판매의 안테나샵 형태와는 다른, 다량 거래(B2B)의 종합무역상사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우수한 제품이나 해외 판로능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를 지속 발굴 지원하며, 브랜드 전시를 통한 중국 유력 도매상 모집과 판매채널 개발로 ㈜포스코대우와 중국파트너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인천시는 입점업체를 위해 국제상무성 주최 수입 상품박람회, 이우박람회 참여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입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과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 인천상의 김기완 상근부회장은 “사드 영향 등에 따른 대응과 중국 내수경기 활성화 등에 따른 소비재 품목의 수출 확대에 인식을 같이하고,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내 거점도시를 비롯한 신흥국 등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는 물론 MICE 산업 등 신성장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중심 성장구조 전환 등에 따라 중국 경제에서 소비 및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소비재 수입 비중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올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9%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 6%대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및 수출 비중은 지난해 44.9%, 21.1%에서 2020년에는 38.9%, 17.5%로 각각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GDP 대비 소비 비중은 지난해 39.1%에서 2020년에 42.7%로 커질 것으로 추정돤다.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는 78.1%나 되고 소비재는 2.6%에 불과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