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밀알선교단은 지난달 27일 일일찻집에서 커피, 과일주스, 국수, 파전, 만두, 순대, 떡볶이, 의류 잡화 등을 판매해 3000만원의 밀알선교센터(조감도) 건립 기금을 확보했다.
이 기금에는 12년 간 매주 화요일 예배장소와 장애인 50명 분의 점싱을 제공한 충진교회와 갈보리침례교회 등 일부 교회들의 기부금도 포함됐다.
이날 포항CBS 남성 및 여성합창단과 찬양사역자 임선주(포항중앙침례교회), 포항성음크로마찬양단, 푸른숲성산교회 워십팀, 포항장성교회 난타팀 ‘여호수아’, 테너 김성원(포항제이교회), 밀알선교단 중창단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밀알일일찻집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홍재우 단장은 “일일 찻집을 통해 보여준 후원과 동역은 장애인들이 하나님을 예배할 처소가 되고 아프고 힘든 육신이 쉼을 얻는 쉼터가 만들어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을 통해 장애인선교센터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밀알선교단은 지난 3월 포항시 북구 장성동 224.2㎡(68평) 부지에 2층(건평 건평 85평)의 밀알선교센터를 짓기로 하고 기공식을 갖고 건축 중이다. 1층은 밀알주간보호센터와 사무실, 2층은 단기보호시설과 선교단 사무실로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설계는 한동대 김두순 교수가 했다.
건축비는 4억800만원이 소요되며 이중 절반 정도 확보했다. 확보한 2억4000만원은 해마다 적립한 건축기금과 한동대 한 교수의 기부금(8000만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교회는 8월 중으로 밀알선교센터를 완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같은 달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월세 30평 상가건물에서 장애인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인 전문 선교단체인 경북밀알선교단은 국내 38개 지역밀알선교단과 연합해 사역을 하고 있으며 재가장애인을 위한 ‘화요모임’(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포항충진교회)과 전도, 양육, 훈련 등을 통해 장애인 전도에 힘쓰고 있다.
밀알주간보호센터 운영과 장애인 주일지키기, 밀알의 밤, 밀알 일일찻집 등도 열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