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을 파괴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약침요법으로 근본적 치료 가능

입력 2017-06-08 09:00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현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체내에 침입해오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의 미생물로부터 생체를 지키기 위한 체계를 말하며, 이와 같은 면역의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를 흔히 면역세포라 부른다.

그러나,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면역기능에 이상이 일어나 면역세포가 우리 몸의 장기나 조직을 물리쳐야 할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비정상적인 상태가 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상태를 일반적으로 자가면역현상이라고 부른다.

또한, 몸 속의 혈관이 공격 당했을 때는 베체트병, 소화기계통을 공격 당했을 때는 크론병이라고 하는 것처럼 자가면역현상이 일어난 부위에 따라 질환명도 달라지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세포가 관절을 공격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된 증상은 다른 관절염과 같이 관절의 통증과 종창이 있다. 그러나, 단순히 한 가지 부위에 그치지 않고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 등 전신의 다양한 관절에 유발되며, 1시간 이상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조조강직이 동반된다.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간 관절이 파괴되어 변형이 일어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장애를 얻을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무서운 점은, 증상이 관절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호흡기계, 심혈관계, 신경계 등 전신적 신체 장기에 높은 확률로 침범하여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전신에 피로감이나 열감, 체중 감소, 류마티스 혈관염, 건조 각막 결막염, 동맥 경화, 간질성 폐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일도 있다고 하니, 류마티스 관절염은 최대한 서둘러 치료하는 편이 좋다.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김동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단순한 치료법을 시행하기보다는, 면역력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법을 시행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법으로는 면역약침요법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약침요법이란 기존의 침구치료와 한약치료를 결합하여 발전시킨 한의학적 치료법을 말한다. 한약물을 용도에 알맞게 정제하여 경혈에 주입함으로써 질환을 치료하는데, 주로 사용하는 한약물로는 벌의 독주머니에서 추출하여 인체에 무해하도록 정제한 봉독액이 있다.

봉독은 아주 다양하고 복잡한 약리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주로 면역체계의 조절이나 항염증 작용, 신경계 효과, 심혈관계 효과, 항 세균 및 항 진균 작용, 혈류 개선, 통증 완화, 방사선 보호작용 등 다양한 작용을 일으킨다. 또한, 자극을 통해 체내의 면역을 상승시켜 인체 스스로의 자가 치료 기능을 극대화시켜 염증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든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