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 내부 고발 사이트 '트럼피리크스' 개설

입력 2017-06-07 17:28 수정 2017-06-07 17:32

미국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63·사진)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 고발자를 위한 웹사이트 ‘트럼피리크스(TrumpiLeaks)’를 개설했다. 트럼피리크스란 트럼프 대통령과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합성어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무어 감독은 “미 행정부와 사법부, 민간 영역의 애국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의 비위 사실을 익명으로 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어 감독은 미 연방정부 계약업체 직원 리얼리티 위너(25)가 국가안보국(NSA)의 기밀문서를 언론에 유출한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드러난 지 하루 만에 트럼피리크스 개설을 알렸다.

2004년 ‘화씨 9/11’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무어 감독은 반(反)트럼프 다큐멘터리 ‘화씨 11/9’를 제작 중이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