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대표 김정호)은 최근 인도네시아 제약업체 소호(SOHO)사에 자사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을 탑재한 실데나필, 타다라필 ODF(구강붕해 필름) 제품 796만달러(90억원)어치를 향후 10년간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 품목은 실데나필 50㎎, 100㎎과 타다라필 10㎎, 20㎎ 등 4종이다.
1946년 설립된 SOHO사는 연 매출액 4000억원(2015년 기준) 규모의 인도네시아 5위 제약사로 영업사원만 500명이 넘는다.
주력품목으로는 당뇨치료제 가브스와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 등이 있으며 바이엘, 얀센,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제약사와도 활발히 제휴 중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5000만명(세계 5위)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4조 8000억원(2015년 기준)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크다.
김정호 사장은 “작년 7월 태국 TTN사에 548만불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은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SOHO사와 발기부전 치료 구강붕해필름 뿐만 아니라 정신분열/치매치료 구강붕해필름 수출 또한 추가 논의 중이다.
서울제약은 2017년에도 항비만 치료제, 항바이러스 치료제, 항진균 치료제 등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한 10여개의 스마트필름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국내 제네릭 영업 중심에서 탈피하여, 스마트필름 전문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서울제약, 인도네시아에 발기부전치료제 796만 달러어치 수출
입력 2017-06-07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