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사육하는 오골계와 토종닭에 이어 오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과 익산, 완주 가금농가에 이어 또다시 익산의 한 계류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계류장은 군산 대아시장과 삼례시장, 익산북부시장 등에서 생닭과 오리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의 것이다.
방역당국은 앞서 AI가 발생한 익산시 오산면의 한 소규모 가금 농장주가 이 노점상에서 닭을 구입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조사를 벌여 계류장에 대해 검사를 벌였다. 검사 당시 계류장에는 오리 약 100마리가 있었다. 검사결과 H5항원이 확인됐으며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전북 완주의 한 소규모 가금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로써 도내에서 AI 발생은 군산과 익산, 완주 등 총 3곳으로 늘어났다.
이 농가는 닭 등 약 20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닭이 이상 폐사 증상을 보이자 방역당국에 신고를 했다.
방역당국은 소독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앞서 AI가 발생한 군산 서수면 오골계 농장과의 연관성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