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방서에 유지태와 함께 간 까닭… 답은 이 사진에

입력 2017-06-07 13:21 수정 2017-06-07 13:28
사진=나무액터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서울 용산소방서를 찾아 일선 소방관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소방관이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란 슬로건 아래 소방공무원 증원 방침도 재확인했다. 배우 유지태(41)씨가 이 자리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유씨는 최근 소방관 처우 개선 캠페인 ‘소방관GO(고)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날 방문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인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속한 추경안 통과를 위한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획재정부는 ‘2017년 추경예산안’에서 올 하반기 소방관과 경찰을 포함해 공공부문에서 1만2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유지태씨는 지난 5일 소방관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소방관GO(고)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하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일명 ‘소방관 눈물 닦아주는 법안'의 통과를 응원하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었다.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과 소방청 독립 등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3월 기준 소방공무원의 98.8%는 지방직 공무원이다. 단 1.2%만 국가직으로 돼 있다. 그동안 지방직 소방공무원은 각 지자체 재정에 따라 근무조건이 천차만별이었다. 예산이 적은 지역에서는 인력도 부족하고, 낡은 소방 장비와 설비를 제대로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소방관들은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반기고 있다. 정부는 5일 고위직 당정청 회의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을 논의하고 국민안전처에서 소방청을 독립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상태다. 소방관들은 소방청 독립이 소방관 처우개선의 시작점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