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이후 쓰러진 채 발견돼 치료 중인 '빅뱅' 멤버 탑(30·최승현)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대 목동병원이 브리핑을 갖는다.
이대 목동병원 측은 "7일 오후 4시 병원에서 입원중인 탑에 대한 주치의 브리핑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경찰 발표와 탑 어머니의 얘기가 엇갈리고 있는 탑의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얘기가 나올 전망이다.
탑은 지난 6일 낮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인근 이대 목동병원에 이송됐다. 탑은 이틀째인 7일 현재 이 병원 5층 응급중환자실에 입원중이다.
한편 경찰은 6일 "의사 소견으로는 평상시 복용하던 약이 과다복용 된 것 같다는 추정이며, 정확한 사항은 환자가 일어나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 성분이 들어 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탑의 어머니는 이날 오전 탑이 입원 중인 이대 목동병원에서 "탑이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전날 "탑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 중"이라며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탑은 전날 마악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탑은 의무경찰대원 신분에서 직위해제됐다. 소속은 경찰이지만 복무기간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탑은 법원으로부터 1년6개월 이상의 실형을 받을 경우 강제전역된다. 1년6개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을 경우 경찰은 탑이 의경으로 복무하는 게 적절한 지 재심사를 한다.
재복무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탑은 전보 조치된 서울경찰청 4기동단에서 남은 병역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 반면 재복무가 어렵다는 심사결과가 나오면 경찰은 경찰청, 육군본부 등을 통해 탑의 직권면직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직권면직 결정이 내려지면 사회복무요원이나 상근 예비역으로 병역의무를 다해야한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