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돈봉투 만찬' 감찰결과·징계수위 오후 3시 발표

입력 2017-06-07 11:01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왼쪽)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가 '돈봉투 만찬' 감찰조사 결과와 징계 수위를 7일 오후 3시 발표한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이 사건에 대한 감찰위원회를 열어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징계 여부를 심의했다. 지난달 18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22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합동감찰반을 꾸린 지 약 20일 만에 결론이 나오게 됐다.

결과는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이 정부과천청사에서 직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위원회는 외부 9명, 내부 1명 등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감찰위원회에서 내려진 결론은 법무부 장관에게 제시된다. 심의 결과에 따라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51·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검사징계위원회 회부 등이 결정된다.

감찰반은 만찬에 참석한 이영렬 전 지검장, 안태근 전 국장 등 검사 10명 중 누구를 어느 수준으로 징계할지 범위를 밝힐 예정이다. 양측이 봉투로 주고받은 '격려금'의 출처로 알려진 특수활동비 사용 관행에 대한 대대적 점검과 개선 방향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징계와 별도로 이 전 지검장·안 전 국장 등의 횡령 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정식 수사가 개시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