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이라' 개봉 첫날 87만명 '역대 최고'

입력 2017-06-07 09:19 수정 2017-06-07 09:20
영화 '미이라'의 주연 배우 애나벨 월리스(좌), 톰 크루즈(중), 소피아 부텔라(우). 사진 =AP 뉴시스

톰 크루즈가 주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가 개봉 첫날 87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끌어 모으며 역대 국내 개봉 영화 개봉일 흥행 1위에 올랐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미이라'(감독 알렉스 커츠먼)는 전날 1257개관에서 7039회 상영, 87만3115명을 동원하며 '원더우먼'(20만3842명)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 기간 매출액은 73억95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58.7%였다.

'미이라'의 개봉일 흥행 성적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미이라' 이전 이 부문 1위 기록은 지난해 '부산행'이 세운 87만2673명이었다. 외국영화 최고 기록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가 세운 72만7949명이었다.

'미이라'는 1999년 시작해 2008년까지 세 편이 제작된 '미이라' 시리즈의 리부트 첫 번째 영화다. 이번 작품은 '닉'(톰 크루즈)이 숨겨진 고대 이집트 무덤을 발견하면서 벌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크루즈와 함께 소피아 부텔라·애나벨 윌리스·러셀 크로우 등이 출연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스타트렉' 시리즈, '나우유씨미' 시리즈 등 오락영화들을 제작해온 프로듀서 알렉스 커츠먼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차지했던 '원더우먼'은 '미이라'에 밀려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영화는 전날 750개관에서 2958회 상영돼 20만3842명을 불러 모았다(누적관객수 154만명). 이날 매출액은 16억5500만원(누적 매출액 125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13.1%였다.

이어 현충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14만244명), 4위 '노무현입니다'(11만7259명), 5위 '대립군'(6만1555명) 순이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