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9방’ 허재호, 동아시아컵 결승서 대만과 격돌

입력 2017-06-06 23:45
국제농구연맹(FIBA) 홈페이지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동아시아컵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대만이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6일 일본 나가도에서 열린 대회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106대 104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졌지만, 2차전에서 마카오를 대파하고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중국전 승리로 한국은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슈터 허일영이 22점(3점슛 6개)을 올렸고, 전준범(21점)과 이종현(20점)이 다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3점슛 19개를 꽂아 중국의 높이를 무력화했다. 중국의 쑨밍후이는 28점으로 고군분투했다.

한국은 7일 오후 4시 45분 열리는 결승에서 대만을 만난다. 대만은 이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78대 73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대만의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는 29점 1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마카오 중국 대만 홍콩 등 6개국이 출전했다. 대회 5위까지 오는 8월 레바논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출전권을 가져간다. 홍콩은 5·6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아시아컵 막차 티켓을 손에 쥐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