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도중 졸고 있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절대 졸지 않았다”고 직접 해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6일 오후 채널A ‘뉴스 TOP10’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잠시 눈을 감고 대통령의 추념사를 음미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연설이 감동적이었으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으로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추념사를 낭독하는 도중 정 원내대표가 눈을 감고 조는 듯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정 원내대표는 현충일 추념식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오늘은 현충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당시 SNS와 온라인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 추념사 도중 의자에 앉아 졸고 있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50분 게시한 페북 글에서 “제62주년 현충일을 맞았습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정신과 높은 뜻을 기립니다.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지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도록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모든 분들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입니다”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