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에서 올해 첫 녹조띠 발견"

입력 2017-06-06 16:19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앞 낙동강에 나타난 녹조띠.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에서 올해 첫 녹조띠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낙동강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 구간 도동서원 앞 도동나루터 강 가장자리 쪽에 선명한 녹조띠가 목격됐다.

 이번 녹조띠는 지난 1일 4대강 보 수문을 열어 수위를 양수제약 수위까지 낮춘 후 보를 다시 닫아걸자마자 나타난 현상으로 낙동강의 유속과 녹조의 상관관계를 그대로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은 점점 썩어가고 있는데 매년 반복되는 심각한 녹조 현상, 4급수 지표종인 실지렁이와 깔따구 유충들이 득실거리는 것이 그 증거다”며 “지금이라도 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해서 강물의 유속을 되살려야 녹조가 더 창궐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