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 안녕… 임수정, ‘당신의 부탁’으로 스크린 컴백

입력 2017-06-05 20:41
YNK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임수정이 영화 ‘당신의 부탁’ 출연을 확정지었다.

5일 이 영화 제작사 명필름에 따르면 임수정은 ‘당신의 부탁’에서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의 아들에게 법적인 엄마로 남겨진 효진 역을 맡는다. 남편의 빈자리에 대한 그리움과 그의 아들을 갑자기 떠맡게 된 복잡 미묘한 심정을 지닌 인물이다.

임수정은 “가장 먼저 마음에 와 닿은 건 시나리오였다”며 “정갈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감독을 배출하고 의미 있는 영화를 선보여온 명필름이라는 제작사에 대한 신뢰도 두터웠다”며 “이동은 감독과의 작업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영화사 명필름의 39번째 작품인 ‘당신의 부탁’은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두 살 효진(임수정)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열여섯 살 아들 종욱과 함께하는 낯선 생활을 그린 이야기다.

명필름랩(舊 명필름영화학교) 1기 작품인 ‘환절기’를 통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이동은 감독이 본격적으로 명필름과 협업하는 작품이다.

이동은 감독은 “‘당신의 부탁’은 가족에게 아픔을 겪은 이들이 함께 새로운 관계를 만들며 성장하는 이야기”라며 “주인공 효진은 평범함 속에 평범하지 않은 사연을 지닌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소개했다.

그러면서 “임수정 배우만의 섬세한 연기와 자연스러운 매력이 극 중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며 “그만의 개성이 만나 보여줄 효진이 감독으로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달 중순 크랭크인한다. tvN ‘시카고 타자기’로 시청자를 만난 임수정은 공백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