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비긴 어게인’ 일요 편성… JTBC 승부수

입력 2017-06-05 20:29

JTBC가 2017년 하반기 편성 개편을 단행한다. 평일 시사·교양 영역을 강화하고 일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5일 JTBC에 따르면 기존 일요일 밤 방송되던 ‘차이나는 클라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평일 저녁 시간대로 옮겨진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28일부터 수요일 오후 9시30분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일요 신규 예능프로그램 슬롯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두 편의 신규 예능프로그램을 연이어 방송해 지상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일요 예능 존’을 비지상파로선 유일하게 개척해보겠다는 의지다.

그 첫 주자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이다. ‘효리네 민박’은 오후 8시50분에, ‘비긴 어게인’은 오후 10시30분에 연달아 시청자를 만난다.


‘효리네 민박’은 가수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이 실제 본인들의 집에서 민박을 운영하며 일반인 투숙객과 함께하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이다.

‘비긴 어게인’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유희열·윤도현과 방송인 노홍철이 낯선 해외에서 거리 버스킹에 나서는 모습을 담는다.

이수영 JTBC 전략편성실장은 “유사하거나 동일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한데 모아 해당 슬롯의 장르별 특징을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시청자들의 수요를 고루 충족시키고, 해당 시간대를 각 장르의 ‘메인 슬롯’으로 인식하도록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