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조직위(이사장 김동호)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신청을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공식상영작의 단편마감은 오는 30일이며, 장편은 7월 31일이다. 올해 영화제에 공식 상영되려고 하는 작품과 지난해 10월 이후 제작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작품 등으로 9월까지 제작이 완료되어야 한다.
아시아필름마켓은 7월 1~31일 조기등록 해야 한다. 이 기간에 부스신청 및 참가등록을 하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시아필름마켓은 영상산업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행사로 다양한 부대행사(세미나, 워크샵)와 함께 4일간 개최된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은 15일 마감한다. 극영화 프로젝트를 선정해 공동 제작자 및 투자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아시아 최대의 공동제작 프로젝트 마켓이다. 제작 및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장편극영화 프로젝트에 한해 온라인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아시아영화펀드(ACF)는 신설된 장편 독립영화 제작지원 펀드로 한국 프로젝트 1편을 선정해 제작비 2억원과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19~30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12일부터 21일까지 10일 동안 영화의전당 등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 아시아필름마켓은 14~17일 열릴 예정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지난해 영화제는 전 세계 영화인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 보다 알찬 프로그램과 관객 이벤트 및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작가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아시아 영화의 비전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1996년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아시아 영화의 발굴 및 소개, 부산지역 영상산업유치와 활성화 도모,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이미지 고양 및 관광자원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3일 부산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오프닝 프로 ‘비밀과 거짓말’을 시작으로 ‘아시아 영화의 창’,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월드 시네마’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하얀 풍선’(이란), ‘동궁서궁’(중국) 등 세계 30개국 174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당시 일주일 동안 17만명이 관람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았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는 해마다 20만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급부상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작품 출품 및 행사참가 신청 접수
입력 2017-06-05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