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실업자, 그들은 누구인가…'4년제 대졸 20대'가 다수

입력 2017-06-05 15:43
서울연구원 웹사이트 캡처

청년실업 등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정부가 '일자리 추경 예산안' 11조2000억원을 공개한 5일, 서울연구원은 서울시의 실업자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서울연구원은 통계청의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분석해 ‘서울시 실업자,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시 전체 실업자는 23만2214명이었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2.5%(9만8669명)가 20대였다. 30대가 19.3%(4만4826명), 50대는 15.3%(3만5628명)로 뒤를 이었다.

학력별로는 4년제 대학교(졸업·재학·중퇴·휴학 포함)가 44.6%(10만3513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등학교 27.5%(6만3943명), 전문대 15.1%(3만5159명) 순이었다.

서울시 실업자의 86.5%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퇴사를 경험한 셈이다. 이들이 밝힌 퇴사 이유는 ‘시간·보수 등 작업여건 불만족’이 42%로 가장 많았고, ‘임시 또는 계절적 요인’이 16.4%, ‘개인·가족 관련 이유’가 14%,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부진’이 10.2%였다.

또 직장 경험이 있는 경우 실업 기간이 1년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32.5%로 실업자 3명 중 1명꼴이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