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토종닭 농가 중 1곳서 AI 항원 양성 확인

입력 2017-06-05 15:18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닭을 입식한 제주, 파주, 양산, 기장 등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양산의 토종닭 농가 중 1곳에서 AI 항원 양성이 확인됐다.

 경남도는 양산지역 6개 농가에서 분변 등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5개 농가의 시료는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1개 농가에서 AI 항원 양성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양성으로 확인된 AI 항원의 바이러스 유형(N형 혈청형)과 고병원성 여부에 관한 확인검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2차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산시는 군산에서 양산으로 토종닭을 가져온 중계상으로부터 가금류를 사들인 농가에서 사육 중인 토종닭과 오리, 칠면조 등 942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지난 3일 선제 매몰 처리했다.

 이와 함께 이동제한 명령과 양산시 전역에 상시 가동 중인 거점소독시설 운영 강화와 농·축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한 집중소독과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서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과 방사 사육을 전면 금지했다.

 도 관계자는 “가금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 하는 등 선제 방역조치로 AI 확산 조기 차단에 전력하고 있다”며 “가금류 사육농가 등은 농가 차단방역과 출입 통제, 소독 강화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