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 명칭 다시 ‘해수욕장’으로 변경

입력 2017-06-05 14:24
해수욕객들이 즐겨 찾는 제주지역 ‘해변’ 명칭이 다시 ‘해수욕장’으로 변경된다.

 제주도 해수욕장협의회는 지정해수욕장 명칭을 해변에서 해수욕장으로 변경하는 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곽지과물해변은 곽지해수욕장, 금능으뜸원해변은 금능해수욕장, 함덕서우봉해변은 함덕해수욕장, 김녕성세기해변은 김녕해수욕장 등으로 원래 이름을 되찾는다.

 이호테우·중문색달·화순금모래·신양섭지코지해변은 지역특색을 살리겠다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이호테우·중문색달·화순금모래·신양섭지해수욕장으로 각각 변경키로 했다.

 앞서 도는 한시적 이미지가 강한 ‘해수욕장’ 대신 사계절 휴양지로서의 특색을 살린 ‘해변’ 명칭을 사용하자는 여론을 반영, 이호·삼양·함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지정해수욕장 11곳의 이름을 모두 ‘해변’으로 바꿨다.

 하지만 2014년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해변의 명칭이 ‘해수욕장’으로 규정됐고, 도는 더 이상 혼란을 없애기 위해 명칭을 ‘해수욕장’으로 변경했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협재·함덕·삼양·이호테우 해수욕장은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야간(오후 7∼9시)에도 개장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