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훔친 50대 남자,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7-06-05 10:30
광주북부경찰서는 5일 다른 사람의 애완견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정모(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는 정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50분쯤 광주 북구 모 아파트 상가의 반찬가게 앞길에서 혼자 놀고 있던 말티즈 애완견 1마리를 몰래 데려간 혐의다.

애완견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한모(21)씨 가족이 애지중지하는 것으로 경찰은 시가 20만원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가게 앞에서 애완견이 사라졌다”는 한씨 가족의 신고에 따라 현장주변의 CCTV 등을 분석해 애완견을 가슴에 안고 인근 모 아파트 7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정씨의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정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추궁한 결과 범행을 자백받았고 애완견은 며칠 만에 주인 한씨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씨는 경찰에서 “애완견이 귀엽고 집에서 지내기가 외로워 충동적으로 훔치게 됐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