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 방문·자선 콘서트 열어

입력 2017-06-05 10:20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arianagrande)

영국 맨체스터 자폭 테러 이후 아리아나 그란데는 2일(현지시간) 테러 희생자 어린이들을 방문해 위로를 전했고 4일 '원 러브 맨체스터' 자선 공연을 열었다.

지난달 23일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 이후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당했다.

이 충격으로 아리아나 그란데는 며칠 뒤 예정된 런던 공연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돌아갔고 이어진 유럽 공연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희생자 어린이를 방문해 눈을 맞추며 위로를 건넸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일요일 공연을 위해 목요일 맨체스터에 도착해 당시 사고로 어린이들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곰인형을 주며 위로했다. 테러로 두 다리가 골절돼 두 차례 수술을 받은 10살 소녀 제이드 패럴-만 등 입원 중인 아이들을 만나 대화하고 선물을 건넸다.

아리아나의 방문에 기뻐한 아이들과 가족이 SNS에 사진을 올렸고 아리아나도 자신의 인스타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의 좋아요 수는 500만개가 넘는다.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 돕기 자선 콘서트 '원 러브 맨체스터'는 4일 맨체스터의 크리켓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테러 당시 그란데의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에게는 무료로 티켓이 제공됐다. 40파운드(5만8천원)에 판매하는 표는 20분 만에 매진됐다.

이번 공연으로 약 200만 파운드(한화 약 29억원)의 자선 기금이 모였고, 이 기금은 '원 맨체스터 긴급 펀드'에 전달돼 테러 희생자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리아나 그란데 외의 스타들도 여행 경비를 부담하고 출연료 없이 공연하겠다고 줄을 섰다. 마일리 사이러스, 어셔, 케이티 페리, 저스틴 비버, 콜드 플레이, 테이크 댓 등이 출연했다.

아리아나는 자선 공연 이후 6월 7일 파리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예정대로 이어간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