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 여직원에 성추행 피소

입력 2017-06-05 08:13

유명 치킨 업체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최호식(63) 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20대 여직원 A씨가 최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최 회장과 단둘이 식사를 했다. 술을 마신 최 회장이 그 자리에서 자신을 끌어안는 등 강제로 신체 접촉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최 회장과 함께 호텔까지 갔다가 주변에 도움을 청해 빠져나온 뒤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근처에 있던 여성 3명이 뒤따라나온 최 회장을 막고 택시를 타려는 A씨를 도왔다고 한다.

최 회장은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고 여직원이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방을 잡아주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5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후 최 회장을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