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이건 10분의 1도 안되는 이야기… 미친X 건드려서 좋을 것 없다"

입력 2017-06-05 06:45 수정 2017-06-05 06:57

지인의 대마초 권유를 폭로한 가인이 연예계 마약과 관련해 솔직한 발언을 이어갔다.


가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 주지훈의 지인이 대마초를 권했다는 글과 사진을 올린 뒤 엄청난 파문이 일자 "이건 10분의 1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어 "그러니 미친X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겠죠. 누구누구누구들"이라고 덧붙였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를 받겠다는 약속도 했다. 가인은 "광고 안 찍어도 쓰고 먹고 죽어도 남을만큼 벌어 놨으니 앞으로 3개월마다 자진해서 마약검사한다"고 적었다.

가인은 이날“네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약쟁이 여친입니다”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주지훈의 지인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대마초 권유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제가 아무리 주지훈씨 여자친구라 해도 주지훈씨 친구인 박XX씨가 제에게 떨(대마초)을 권유하더군요. 네 사실 살짝 넘어갈 뻔 했죠. 정신이안 좋았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 될 때까지 대마초따위”라고 썼다.

실제 가인이 올린 캡처에는 가인이 “떨을 권유했자나”라고 보낸 문자메시지와 “머라도 어떠케서든 니기분푸러주고 싶어서 얘기한거라고”라는 상대방의 답이 있다.


가인은 “이미 합법적 몰핀 투여 중이니까 니들도 억울하면 피고 빵에 가든 미친 듯이 아파서 몰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가만 안 둔다”고 경고했다.

앞서 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전 지금 치료 중인 정신병 환자입니다. 그게 전 부끄럽지 않습니다. 치료될 거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죽을 각오하고, 감옥 갈 각오하고, 지금부터 제가 미친 이유를 한 가지씩 말씀드립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가인은 최근 폐렴과 공황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았다.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