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을왕동 야산에서 부패된 남녀 시신 발견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7-06-04 21:41
인천국제공항 인근 중구 을왕동의 한 야산에서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실종 신고된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쯤 인천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 산속에서 주민이 낙엽에 덥혀 있는 남·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숨진 남·녀의 시신은 텐트 속에서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낙엽속에 묻힌 채 발견 됐으며 상·하 모두 긴 팔과 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들 중 남성은 2015년 2월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실종 신고 됐으며, 여성은 지난 2014년 5월 인천 지역에서 실종 신고됐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