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이후 아들이 사는 미국으로 건너갔던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4일 귀국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지난 번에 제가 부족한 탓에 여러분의 뜻을 받들지 못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나 자유한국당이 잘못을 한 바람에 대선에 패배를 했다.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 가도록 하겠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후 홍 전 지사는 별다른 질의응답 없이 차에 올랐다.
이날 입국장에는 ‘자유한국당의 기둥 홍준표 사랑합니다’ 등의 손팻말과 플래카드를 든 지지자들 500여명이 집결했다. 홍 전 지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