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 후보가 돌아온다. 지난달 12일 미국으로 출국한 지 한 달여 만인 4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국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홍 전 후보의 귀국에 맞춰 일제히 집결하고 있다. 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5000여명이 인천공항에서 홍 전 후보를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 전 후보는 미국 체류 중에도 SNS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계파정치 청산은 물론 당 쇄신도 주문했다. 최근엔 강력한 대여 투쟁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자신의 예측하는 정국 향배의 일단을 밝혔다. 홍 전 후보는 기존 다당제체제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양당제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문재인정부의 ‘전횡’이 오래가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SNS를 통해 “총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대처 방향을 보니 당분간 정국은 민주당 본부중대와 제1 중대(국민의당), 제2중대(바른정당), 제3중대(정의당)의 협치로 운영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유한국당은 정국운영에서 소외 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진화법에 의하더라도 이들이 협치를 하면 국회를 운영할 수 있지만 국민들의 심판은 그때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그 심판은 내년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결국 위성정당들은 그때부터 국민심판으로 사라지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체재가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초조해 하지말고 합리적인 자세를 견지하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홍 전 후보는 끝으로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고, 정당의 복원력은 상상 이상”며 “좌파정당의 전횡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후보는 7월 3일 한국당 전당대회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귀국했다. 인천공항 귀국 회견을 통해 당권 도전 선언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