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아내 한수민 ‘무도’ 데뷔… “남편이 날로 먹는 줄”

입력 2017-06-04 15:44

개그맨 박명수 아내 한수민씨가 MBC ‘무한도전’에 깜짝 출연했다. 남편도 몰랐던 등장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선 마포구 보안관으로 변신한 하하가 노래방에서 놀고 있는 아내를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런데 현장에는 하하의 아내  별뿐만 아니라 박명수의 아내도 함께였다.

영상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명수는 이어폰을 빼며 “너네 짰지, 미친 거 아니냐”라고 제작진을 다그쳤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아내의 얼굴이 공개돼자 박명수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과 만난 한수민씨는 예사롭지 않은 입담을 뽐냈다. 수줍어하면서도 ‘마트 광고’ 욕심을 드러냈고, 악플 등으로 상처받을까봐 걱정하는 남편에게 “한번 견뎌볼게요”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런 한수민씨에게 ‘연예계의 하반기 새로운 태풍’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한수민씨는 녹화 소감을 묻자 “방송이 참 힘든 거네요”라고 답했다. 이어 박명수를 바라보며 “(남편이) 날로 먹는 줄 알았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한수민씨는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급작스럽게 촬영하게돼서 당황스러웠지만 너무너무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