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정유라(21)씨가 두 살배기 아들의 한국행을 추진하고 있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정씨 측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덴마크에 체류 중인 아들에게 “귀국하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현재 어머니 최순실(61)씨 소유 서울 강남 신사동 미승빌딩에 거주하고 있는 정씨는 “하루빨리 아들 보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아들의 귀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살배기 아들은 현재 덴마크에서 한국인 보모와 체류 중이다. 비행기 표가 마련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르면 4일이나 주초께 한국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씨 측 관계자는 “정씨가 불구속 상태가 됨에 따라 아들이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들어오도록 조치했다”며 “비행기 표가 구해지는 대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 어머니 최씨는 남부구치소에서 딸의 영장 기각 소식을 듣고 “천만다행”이라며 안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풀려난 정씨가 어머니 면회도 추진하고 있어 ‘모녀 상봉’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