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30)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직접 사과했다.
탑은 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서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드리기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면서 “그 어떤 변명조차 할 것 없이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후회스러운 지금 저의 마음을 글로써 조심스럽게 적어본다”고 했다.
탑은 “이번 일로 인해 멤버들과 소속사, 대중, 저를 아껴주시던 팬 여러분과 저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수천 번 수만 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다.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의경으로 입대한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20대 여성 A씨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탑의 모발 검사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다. 탑은 경찰 조사에서 “전자담배인 줄 알고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하다 A씨가 자백한 이후 본인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