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브릿지서 차량 돌진 수십명 사상… 한국인 피해는

입력 2017-06-04 09:46 수정 2017-06-05 07:46
AP=뉴시스

영국 런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이 시민들을 동시 다발 공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3일(현지시간) 런던 브리지 위와 인근 시장에서 동시에 폭력사건이 발생해 수명이 부상을 입고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런던 브리지에서 밴 자동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치었으며, 비슷한 시각 인근 시장에서 괴한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 BBC 등은 인근 복스홀에서도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들의 연관성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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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후 10시8분쯤  런던 브리지에서 갑자기 흰색 밴 차량이 시속 약 80km의 빠른 속도로 인도를 지나가던 행인을 덮쳐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런던 의사당 앞에서 발생한 승용차 테러와 판박이다. 런던경찰청은 무장경찰을 현장에 투입하고 런던 브리지 통행을 차단했다. 

스카이뉴스는 6~20명의 사람들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다리 위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최소 3명의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인근 보로 시장에서는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시장은 밴 차량의 인도 돌진 사건이 일어난 런던 브리지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건이 일어날 당시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는 상태였다.

경찰은 괴한이 흉기를 휘두른다는 신고를 받자마자 무장 경찰들이 출동했으며, 흉기에 찔려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일어난 차량돌진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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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