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또 차량테러

입력 2017-06-04 09:36 수정 2017-06-04 09:42
영국 런던 시내인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 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BBC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차량 테러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인근 보로 마켓에서 흉기 공격을 벌여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영국 경찰이 3일(현지시간) 테러가 발생한 보로 마켓 인근에서 추가 테러에 대비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AP뉴시스

  
 이날 오후 10시8분쯤 런던 브리지에서 흰색 승합차 한 대가 지나가던 행인을 덮쳐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차량은 시속 80㎞로 인도로 돌진했다. 이는 지난 3월 런던 의사당 앞에서 승용차를 몬 테러범이 인도로 돌진한 사건과 유사하다. 런던경찰청은 무장경찰을 현장에 투입하고 런던 브리지 통행을 차단했다. 일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도 폐쇄했다. 

 런던 브리지 테러가 발생한 지 몇 분 뒤 인근 보로마켓의 한 식당에선 남성 3명이 침입, 흉기를 휘둘러 4명이 다쳤다. 이들은 런던 브리지 사건 용의자로 추정된다.  

영국 경찰이 3일(현지시간) 발생한 런던 차량테러와 흉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견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