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또 고공행진…3년 전 김밥 한 줄 재료비로 지금은?

입력 2017-06-03 14:18 수정 2017-06-03 15:56
5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6.2% 상승해 지난 1월(8.5%)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과실 물가는 18.66%나 올라 6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축산물 물가 상승률도 11.6%로 2014년 6월 이후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조류독감(AI) 사태로 시작된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도미노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역별로 울산의 경우 식품 물가 상승률이 5.0%에 달했습니다. 지난 1월 광주에서 상승률 5.8%를 기록한 이후 식품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지역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물가, 특히 식자재의 물가 변동은 왜 심한가요?"

지난 3월 취재대행소 왱에는 이런 취재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물가 변동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소고기 김밥을 만들어봤었는데요, 2014년 3월 김밥 100인분을 만들 수 있었던 돈으로 올해 3월에는 몇 인분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농축수산물 물가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고 하니, 지금 만들 수 있는 김밥 양은 더 적겠네요.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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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