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석 앉은 남성 승객에 드롭킥 날린 할아버지

입력 2017-06-03 06:00
온라인 커뮤니티

노약자석에 앉은 승객에게 드롭킥을 날린 할아버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은 2일 버스 손잡이에 매달려 노약자석에 앉은 승객을 두 다리로 찬 할아버지의 사진을 올렸다. 가격을 당한 승객은 상대적으로 젊은 남성으로, 얼굴 부분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올린 회원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노약자석에 앉아 있어서 화가 나서 발로 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약자석은 노인, 임산부,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좌석이다. 이를 무시하고 노약자석에 앉은 승객의 도덕성은 지적을 받을 수 있지만, 노인의 폭행을 정당화할 수는 없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많은 회원들이 노인을 비판한 이유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젊은 남성이 아플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사람을 칠 정도면 서서 가도 되겠다”며 폭력을 휘두른 노인을 비판했다.

한명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