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마지막 ‘흡연구역’ 체코 “이제 담배 안돼요”

입력 2017-06-02 23:29
사진출처= CTK, Associated Press

체코 정부가 바, 식당, 카페에서의 흡연 금지법이 전면적으로 시행했다. 유럽에서 마지막 ‘스모킹존’으로 여겨졌던 체코는 오명을 씻을 수 있게 됐다.

체코는 실내흡연이 완전히 금지된 유럽 대부분 국가와 달리 실내흡연에 대해 관대했다. 일례로 체코 대통령인 밀로스 제만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로 유명했다. 체코의 레스토랑, 카페는 흡연석을 따로 두어 흡연자들이 좌석에서 흡연을 허용하기도 했다. 

체코 정부는 지난달 31일 영화관, 극장, 스포츠 경기장과 같은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술집과 식당 내부에도 금지령을 적용했다. 수년간 논쟁 끝에 의회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발효됐다. 하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병원, 학교, 쇼핑센터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카페, 주점, 식당에서 허용된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17개 회원국은 종합적인 금연법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연합의 회원국이 아닌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루마니아, 세르비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실내 흡연에 대해 부분적인 제한만 두고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