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4DX, 프랑스서 통했다… 서유럽 진출 가속화

입력 2017-06-02 18:54

CGV 4DX가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서유럽 시장 확장을 본격 가속화한다.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1위 극장 사업자 ‘파테(Pathé)’와 올해 말까지 6개 4DX 상영관을 추가 오픈하고, 2020년까지 총 30개 4DX 상영관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CJ 4DPLEX와 파테는 지난 3월 4DX가 최초 진출한 프랑스 파리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둬 빠른 기간 내에 대규모 추가 오픈 계약을 맺게 됐다.

파테는 프랑스 71개, 네덜란드 25개, 스위스 8개, 벨기에 5개 극장을 비롯해 유럽 내에만 총 109개 극장, 1080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극장 혁신을 위한 최신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극장사업자로도 유명하다.

파리의 ‘파테 라 빌레뜨(Pathé La Villette)’ 극장에 처음 선보인 4DX 상영관은 연일 80~90%의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VOL.2’ ‘콩: 스컬 아일랜드’ 등이 특히 인기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파테와의 대규모 추가 계약 체결이 서유럽 4DX 시장 확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토종 기술로 만든 4DX가 프랑스 진출 성공 전략을 기반으로 앞으로 서유럽 전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J 4DPLEX는 2012년 러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2015년 영국 스위스, 2016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2017년 프랑스 노르웨이에 진출했다. 현재 유럽 16개 국가, 51개 4DX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